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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11-22 23:33
대통령 통역의 위치는 어디?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1,239  
굿데이 2004-02-29 대통령 통역의 위치는 어디일까.   청와대에는 외국의 거물급 인사들의 방문이 잦다. 거물급 인사 가운데서도 '주빈(主賓)' 격에 해당하는 손님이 있다. 외교 용어로는 '게스트 오브 아너(Guest of Honor)'라고 부른다. 이들은 통상 청와대 회견에서 대통령의 오른쪽에 ?는?? 지난 26일 청와대를 방문한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밥 호크 전 호주 총리는 모두 '골든 박스' 격인 노무현 대통령의 바로 오른쪽에 의자가 마련됐다.   통역이 꼭 대통령의 오른쪽에 위치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7일 한·일협력위원회 합동총회 참석차 방한한 일본측 관계자들은 오후 3시 청와대를 방문해 다과회를 가졌다. 이날 다과회의 '게스트 오브 아너'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였다. 다과회에서 노대통령의 오른쪽에 앉았던 사람은 나카소네 전 총리가 아닌 통역사였다.   통상 단독회견일 경우 통역은 대통령의 뒷자리에 앉는다. 정상회담 때는 양국에서 1명씩 통역이 배치된다. 자리는 물론 양국 정상의 뒤다. 통역은 무릎 위에 관련 자료를 올려놓은 채 정상들의 발언을 통역한다. 단독회견이 아닐 경우에도 참석자들이 적으면 통역에게는 대통령 뒷자리가 주어진다. 호크 전 총리 방문 때는 주한 호주 대사 1명, 쾰른 총재 방문 때는 IMF측 인사 3명이 수행 차원에 방문했다. 이런 경우는 단독회견과 마찬가지로 통역은 메인 테이블 뒤에 자리를 잡는다.   한·일협력위 다과회는 참석자가 모두 38명인 대규모 접견이었다.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관계자는 "15∼20인 이상 규모의 접견 때는 통역이 대통령 옆에 앉는다"며 "이런 경우 통역이 준비할 자료가 많아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게스트 오브 아너'에게는 대통령의 옆자리 대신 대통령 바로 맞은편 자리가 할당된다. 나카소네 전 총리도 노대통령의 맞은편에 앉았다. 의전비서관실 관계자는 또 "단독 회견이나 확대 회견에서 대통령의 옆자리에 주빈을 앉히는 것은 카메라 화면을 고려한 좌석 배치"라고 밝혔다.   대규모 접견 때도 반드시 통역이 대통령의 옆자리에 앉는 것은 아니다, 지난 26일 이라크 키르쿠크 주지사 일행 접견 때는 통역이 대통령의 옆자리가 아닌 참석자들 가운데 앉았다. 의전비서관실은 "기술적으로 아랍어 통역 때는 대통령 바로 옆보다는 좀 떨어진 자리에서 통역이 잘된다"고 설명했다. 최민규 기자 didofido@hot.co.kr